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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지 상  창원대학교 


프롤로그

건축은 공공재이다.”

현재 우리의 주거환경을 보면 아파트 단지의 브랜드화로 주거 양극화를 초래하고 단지들은 자신들만의 경계를 형성하고 있다

이러한 경계들로 인해 도시적 맥락은 단절되었고 도시가 사적인 공간들로 구성되면서 사람들은 도시공간에서 소외되고 있다

현재 대상지 주변인 대원동 1~3구역은 이미 고층 아파트 단지로 재개발 되었거나, 아파트 단지로 재개발이 진행 중이며, 대원로27번길에 있는 대상지가 대원동의 마지막 남은 단독주택단지이다

하지만, 단독주택단지들도 주변 아파트들과 다를 바 없이 도시와 담을 쌓고 있다

따라서, 도시발전을 위한 단편적인 이기심으로 원주민들을 추방하고 자리잡은 이 땅을 도시적 맥락에서 공동체적인 공간으로 탈바꿈하는 것이 건축이 할 수 있는 치유이며 위로라고 생각한다.

 

건축적 제안

우리나라의 산업화 이전 주거환경에는 항상 마당이 함께 했다. 마당은 부엌이 되기도하고 거실이 되기도 했으며 골목과 열려있어 마을 전체가 연결되어 있었지만, 현재는 그렇지 못하다

따라서, 개인의 사적 공간을 보장해주고 유휴공간으로 남겨진 ()마당의 영역을 선택적 공유마루의 공적 공간들로 제공하면서 열린 경계의 집합 주거를 계획하고자 한다

도시의 질서와 공공성을 확보하기 위해 제공하는 공동체적 집합주거가 도시적 맥락에서 보았을 때, 주민들과 도시 전체를 위한 건축적 치유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