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ke A Promenade In The Libr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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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상

하 창 완  경남대학교 


나는 이 건물에 건축척 산책로라는 단어가 내포하는 의미를 담으려고 하였다

이 건물에서는 외부와 내부가 연쇄적으로 교차되며 나타나는 다양한 공간에 따른 경험

자연으로 흘러가는 동선의 흐름, 공간에 깊이를 만들어 시선에 따른 내, 외부의 불투명함 등을 느낄 수 있다.

외부로부터 출입하는 여러 개의 입구는 각각의 다른 열람 공간으로 독자를 맞이한다

직사광은 사실 책을 읽는데 그리 좋지 못한다고 한다

이러한 이유로 열람공간마다 산란광을 이용하여 조금 더 독자가 편안히 책을 읽을 수 있도록 하였다.

중앙 외부 산책로에는 두 가지의 이야기가 있는데 하나는 외부의 산책로로 시작하여 

여러 공간을 경험하고 마지막으로 회원도서관이라는 큰 열람공간에 들어가는 것.

 다른 하나는 외부의 산책로로 들어가 앞의 이야기와 같이 여러 공간을 경험한 뒤 마지막에는 자연 다시 말해 중앙근린공원으로 가는 것이다

자연으로 가느냐 혹은 문화 속으로 가느냐의 선택인 것이다.

외부 산책로가 정해진 두 길을 따라 이야기를 듣는 것이라면 내부 산책로는 나 자신이 직접 이야기를 만들어 가는 것이다

건물 내의 많은 외부 공간과 내부 공간을 어떻게 이동하고, 사용하는지에 따라 이야기는 달라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