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려상

강 철 웅  경남과학기술대학교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고 그 속도가 가속화되면서 사회에서 추모/장례시설의 수요와 중요성이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우리는 출산이라는 탄생의 순간을 존엄하고 찬란하게 받아들이지만, 생의 마지막 순간인 추모시설은 슬픔, 아픔의 공간으로만 치부하게 되었고 

집값만을 생각하는 물질 만능 사회에 떠밀려 외곽으로 밀려나면서 물리적, 사회적으로 완전히 단절되어 버렸다.

장묘시설 수요는 많으나 시설이 미흡한 서부 경남의 중심 진주시의 안락공원은 도시 외곽에 위치 했지만, 시가지의 확장으로 도시의 중심에 위치하게 되었고 존폐를 두고 갈등 하고 있다. 

도시적, 자연적으로 사회성이 뛰어난 위치에 있어 이를 활용해 도시환경에 적응시켜 추모시설에 대한 인식을 해소하고, 활성화한다.

사회성의 강함에서 약함으로 단계적으로 시설물을 분동 배치해 대지 전체를 공원화하고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지형을 활용한 배치 및 입면 디자인으로 공원 자체에 스며들 수 있도록 한다. 단순한 유해 안치가 아니라 고인의 유품, 이야기, 탄생화 등을 전시하여 유가족과 방문객 모두가 한데 어울릴 수 있도록 한다.

이로써 도시 외곽으로 밀려나는 추모시설이 아니라 아픔의 공간이 아닌 고인을 기억하는 치유의 공간으로 변화시켜, 

도시환경에 적응하고 시민과 함께 공존하는 진정한 공원으로 거듭나 하나의 프로토타입이 되어 앞으로 추모시설이 나아갈 방향성이 되어줄 것이다.